[제주]‘델픽대회’ 제주조직위 출범 내년 ‘문화예술 올림픽’

  • 입력 2008년 11월 14일 06시 35분


제주도는 내년 9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세계델픽대회(Delphic Games)’의 조직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델픽은 기원전 582년부터 기원후 394년까지 고대 그리스 델피에서 문화예술경연이 열린 것에서 유래된 말로, 세계델픽대회는 ‘문화예술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조직위는 학계 및 예술계, 정치, 경제계 인사 등 35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장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집행위원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낸 이건용 한국델픽위원회 회장이 맡았다.

조직위는 세계델픽대회 주제어와 상징 휘장 등을 공모한 뒤 다음 달 기본계획과 대회 규정 등 세부시행계획을 확정한다.

내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음악, 전통, 시각, 언어, 공연 등의 예술분야 21개 종목에서 경연을 펼친다. 대회 기간 중 샤머니즘 페스티벌, 국제델픽위원회(IDC) 총회 등이 열린다.

제1회 대회는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회 대회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각각 개최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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