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3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4년여 동안 대한체육회에서 우수선수들에게 주는 육성비 3억 원 상당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다. 또 송 씨는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배드민턴 용품업체 대표 박모(35) 씨와 짜고 용품을 납품받은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꾸며 수차례에 걸쳐 모두 9000만 원 상당을 빼돌렸다.
경찰은 이들이 이들 지역의 다른 배드민턴 감독 또는 코치 등 9명과 함께 이 같은 방법으로 총 19억 원가량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19억 원 가운데 체육회 보조금 등 10억 원가량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등 정당하게 집행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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