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마음에 얼른 e메일을 열어 봤으나 경찰서의 출두 요청이 아니었다. 건강식품을 광고하는 스팸메일이었다. 순간적으로 맥이 탁 풀리면서 너무 화가 났다. 예전에는 e메일을 열어 보게 하기 위해 ‘친구야 반갑다’ 또는 ‘왜 연락이 없니?’ 등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처럼 위장하는 제목이 많았다. 이런 표현이야 어느 정도 애교로 봐줄 수 있으나 ‘김형사입니다’라든가 ‘출두해 주세요’라는 e메일은 정말 나쁜 제목이다. 광고용 스팸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은 이런 짓을 삼가 주기 바란다.
이기태 부산 북구 금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