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보라/길거리 임신부 옆서 흡연하다니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임신 7개월에 접어드는 예비 엄마다. 아침 출근길에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렸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공공장소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임신부가 옆에 서 있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다. 간접흡연이 2, 3배나 더 해롭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 말이다.

좁은 골목길이나 분주한 거리에서는 앞에 가는 사람의 담배연기를 뒤에 있는 사람이 고스란히 맡으면서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TV 공익광고에는 금연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 때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담배 피우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시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보라 서울 광진구 중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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