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영역의 1등급 구분 원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80점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의 표준점수가 언어나 외국어보다 높게 형성돼 올해 입시에서는 수리를 잘 본 수험생이 절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모의평가보다 성적이 오른 경우가 많았고, 대체로 수리영역에 강한 특목고 학생들이 정시모집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가스터디와 진학사, 청솔학원, 비타에듀 등 입시기관들은 14일 자사 온라인 가채점 서비스를 이용해 각각 2만5000∼10만 명의 수험생 성적을 분석한 영역별 등급 구분 예상 원점수(언어 수리 외국어 100점 만점)를 발표했다.
메가스터디는 수리 ‘가’의 1등급 구분점수가 100점 만점에 81점, 수리 ‘나’는 80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최소 15점 낮아진 것이다. 반면 언어와 외국어는 92점과 95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38점 △수리 ‘가’ 155점 △수리 ‘나’ 156점 △외국어 135점으로 추정돼 수리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 ‘나’는 1등급과 3등급의 등급구분 점수가 18∼29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추정돼 중상위권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