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 추진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2012년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 탄력… 北협조 필요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생태계 조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첫걸음이다.

정부는 이 지역의 생태계 조사를 바탕으로 2012년 DMZ 안에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생태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하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DMZ는 6·25전쟁의 휴전협정 이후 남과 북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로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 구간이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제기구로부터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 지속적인 생태계 조사 및 연구가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생물 보전 대책을 추진할 수 있다.

한반도에는 현재 설악산 한라산 백두산 구월산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97개국 459개소(2004년 기준)에 이른다.

환경부 이상팔 자연정책과장은 “이들 사업은 북한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며 직접 대화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협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과 공동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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