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사관학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 등 특수목적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관등용문학원(경기 용인시 기흥구)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는 물론 체력 검정, 면접, 논술시험까지 특목대 입시를 위한 전 과정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특목대 프로그램은 수능과 비슷한 형식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문제의 난도가 높은 1차 시험 대비 학습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도권 내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특목대·일반대 정규반
특목대 입시 준비생은 레벨테스트를 통해 목표 대학별, 수준별로 반 배정을 받는다. 일반대 입시 준비생은 계열별, 수준별로 반이 나뉜다. 한 반의 정원은 25∼35명이다.
특목대 입시를 위한 재수생 정규반은 8월 초 치러지는 1차 시험을 전후로 1, 2학기 과정이 다르게 진행된다.
정규반이 시작되는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을 중심으로 한 개념정리 수업이 하루 10시간 이상 이어진다. 6월 말부터 시험 전까진 10년 치 이상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로 구성된 학원 자체 개발 교재를 반복해서 풀며 실전에 대비한다.
토플, 텝스 등 수준 높은 어휘와 문법 문제가 많이 등장하는 경찰대 외국어 영역 시험 대비를 위해 별도의 주말 특강도 진행된다.
1차 시험 후 약 한 달간은 2차 전형 대비를 위한 면접 시뮬레이션과 논술 지도가 이뤄진다. 주말 오전 시간대엔 장거리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의 체력 훈련도 실시된다.
2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부턴 사회·과학 탐구영역의 수업 비중을 높인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수능을 위한 개념 정리 및 기출문제 풀이는 물론 영역별 무료 특강을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취약과목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방송(EBS) 교재를 이용한 특강,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나 어려워하는 단원에 대한 주말 특강 등도 진행된다.
매년 이 학원 출신 사관학생들로부터 특목대 입시를 위한 학습법 및 시험 노하우를 듣거나 사관학교를 직접 찾아가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에겐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일반대 입시를 위한 재수생 정규반은 3월부터 8월까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개념 정리를 끝마친다. 단기간에 주요과목을 총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주 각 과목 정규수업 시간이 일반 기숙학원에 비해 2, 3시간 많다. 논술 준비를 위한 온·오프라인 강의 및 일대일 개별 첨삭 지도도 이뤄진다.
일반대 준비생들은 특목대 입시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9월부터 진행되는 2학기 때 수능 총정리 수업을 다시 한 번 듣기 때문에 더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학원 특목대 정규반 프로그램으로 수능 점수를 50점 이상 끌어올린 동국대 한의학과 2학년 안홍서(21) 씨는 “수능 직전까지 주요과목 총정리를 두 번 이상 하고, 난도 높은 심화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어 일부러 특목대 프로그램으로 공부했다”며 “수능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1차 시험을 본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성적의 ‘빈틈’을 줄이는 학사·생활관리
이 학원은 학사 관리와 생활 지도를 담당하는 강사를 따로 두어 학생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한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사 관리 담당 강사는 매일 진행되는 영어 듣기평가, 영어단어 및 숙어 테스트, 매 주말 시행되는 자체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히 확인해 학생별 취약과목에 대한 개별지도를 실시한다. 입시 상담 및 학습 방법에 대한 지도도 학사 관리 담당 강사의 몫이다.
생활 지도를 담당하는 강사는 매주 한 번씩 학습 목표 및 시간대별 학습 계획, 모의고사 성적을 학생 스스로 정리하는 ‘학습 다이어리’를 검사해 학습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감독한다.
이 학원은 학생들이 그날 배운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시험 전담 강사를 두고 매일 야간 자율학습 시간 영어 수학 일일 테스트를 실시한다. 문제를 틀리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만점을 맞을 때까지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반복학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정규 수업 이후 담당 강사 한 명당 3∼5명의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소그룹 과외 형식으로 보충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정규 수업을 듣고, 필요에 따라 영역별 특강을 선택적으로 들으며 야간 자율학습을 한다. 일일 시험 전담 강사는 야간 자율학습을 지도, 감독하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 준다. 학생들의 일과는 오전 1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심야 자율학습으로 마무리된다. 학생들은 6인 1실로 운영되는 생활관에서 남녀가 엄격히 구분돼 생활한다. 각종 운동시설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 시청을 위한 인터넷 강의실, 독서실 등 기타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 재학생을 위한 선행학습 방학특강
겨울방학 땐 선행학습을 목표로 한 고교 재학생 방학캠프와 2010학년도 대입을 위한 재수생 선행학습반이 열린다.
재수생 선행학습반은 특목대반과 일반대반이 따로 진행되며 12월 21일 개강한다. 학생들은 전 과정 일일, 주간 테스트를 통해 수업 이해도 및 학습 상태를 점검받는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방과 후 운영되는 ‘자물쇠반’을 통해 소그룹 과외 방식으로 별도의 수업을 듣는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