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중앙학원·김영일교육컨설팅 입시설명회에 나온 학부모 이모(50) 씨는 “아들 성적이 수리 ‘나’는 85점, 사회탐구는 40점대 초반”이라며 “같은 등급이라도 표준점수에서 불리해 서울대 지원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재수생 백모(19) 씨는 “지난해에는 수리가 쉽게 나와 등급이 낮아져 재수를 선택했다”며 “올해에는 등급 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에 수시에 실패하면 정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에서 열린 7개 사립대 설명회에 나온 수원 영복여고 3학년 최모(18) 양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9월 모의평가보다 수리가 20점 떨어져 대학을 더 낮춰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16일 대성학원 입시설명회를 찾은 서울 박모(19) 씨는 “언어 92점, 수리 ‘나’ 79점, 외국어 90점을 받았다”며 “원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약간 미달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