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 동빈내항 물길 복원사업에 300억 원을 기탁했다.
포스코 정준양 사장은 “포스코가 포항제철소를 기반으로 40년 만에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포항시민들의 애정이 큰 밑거름이 됐다”며 “동빈내항에 맑은 물이 흘러 50만 포항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포스코의 뜻을 기리기 위해 내항 주변에 조성하는 공원에 철로 만든 기념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동빈내항 복원은 2010년까지 남구 송도동∼해도동의 매립지를 걷어내고 형산강까지 이어지는 폭 20m, 깊이 1.5m, 길이 1.3km의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공원과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승호 시장은 “포스코의 참여로 동빈내항 물길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철도시 포항의 모습을 생태환경도시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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