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4일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는 수도권 금융 분야 공공기관과 지역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들이 입주할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0.1km²와 다음 달 착공하는 북항재개발지구 1.51km² 등 총 1.61km²를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아 동북아시아 해양 및 파생금융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는 파생금융, 북항재개발지구는 해양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과 아울러 해운거래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내 예탁결제기구를 유치하는 한편 금융전문대학원, 금융연수원, 금융벤처 지원기능, 외국인 주거단지 등의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금융회사와 정보, 인력 등이 모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구축 등을 정부가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연말경 1, 2곳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 외에 서울과 인천, 경기, 제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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