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서울메트로 노조, 20일 오전 파업 예고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2시 59분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에 이어 전국철도노조가 20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부터 열차 정비·점검 시간을 늘려 운행 시간을 지연시키는 방식의 ‘안전운행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철도노조는 20일 오전 9시 파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노조도 9월 한 차례 연기했던 총파업을 20일 오전 4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철도 민영화 정책을 둘러싼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다. 2003년 파업 때 해고된 47명의 복직도 요구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사측이 20%가 넘는 감원 계획을 거두고 외주, 위탁 용역 추진을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철도와 지하철은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파업할 때도 필수유지 인원을 남겨야 한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도 필수유지 인원에 철도 경력자 등을 일시 고용해 수도권 전철은 평소의 69%를 가동할 계획이다. 일반여객은 63%, KTX는 69% 정도 운행한다.

반면 지하철 1∼4호선인 서울메트로는 막차 운행시간을 현재 오전 1시에서 밤 12시로 1시간 앞당기는 것을 빼놓고 모두 정상 운행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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