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손을 잡았다.
대전시는 17일 박성효 시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영재학교 설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의 고급 인력 및 연구 인프라를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최적의 영재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과학관 건립과 기자재 확보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 육성을 위해 2012년까지 전국에 권역별로 4곳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부산에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설립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설립되게끔 지정됐다.
현재 전국 19개 과학고 중 대전, 대구, 광주, 경기, 경북, 경남, 전남에서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신청한 상태이며 12월경 1, 2개 학교가 추가로 전환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73개 연구기관과 2만여 명의 연구 인력, 최첨단 연구 장비가 갖춰져 있다”며 “대전에 과학영재학교가 설립돼야 저비용, 고효율의 영재교육이 가능한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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