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시험장을 2곳으로 나누어 시험을 보다 벽제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영어 듣기 시험 도중 스피커 음질이 나빠지자 1~12번 문제를 2차례 반복해 방송했다.
또다른 시험장인 고양외고 미래관에서는 벽제중 수험생과 형평을 맞추겠다며 1~3번 문제를 시험이 끝난 직후 다시 들려주고 답안을 고치도록 조치해 논란이 커졌다.
학교 측은 논란이 된 1~12번 문항을 모두 맞는 것으로 하고 채점해 합격자 417명을 정할 경우와 학생들이 제출한 답안대로 채점해 합격자를 가릴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13명을 추가로 합격처리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교육청으로부터 듣기평가용 CD 3장을 받았으나 이상을 일으켜 반복해 들려줄 수밖에 없었다"며 "어떤 방식으로 채점하든 불이익 받는 학생이 없도록 13명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양=이동영 기자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