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말까지 광주는 109개 중고교, 전남은 403개교에 영어 전용 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영어 전용 교실 설치 학교는 광주의 경우 전체 143개 중고교 가운데 76%로, 교실 부족 등으로 여유 공간이 없는 34곳은 제외됐다. 전남은 전체 중고교에 설치된다.
영어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광주의 경우 자체 예산 5억 원을 더해 78억 원을, 전남은 73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영어 전용 교실은 기존 어학실이나 여유 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며 수준별 수업,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 역할놀이, 토론 등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이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폐쇄적 형태로 운영됐던 기존 어학실과는 달리 전용 교실은 현대식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개방형 공간으로 놀이와 대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다음 달 20일까지 중고교 6곳에 전용 교실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면서 장단점을 분석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