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에 짓는다

한국 공군의 전투기와 헬기 등을 전시하는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지로 제주가 확정됐다.

제주도는 공군본부가 공모한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지 공모에서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를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32만9000m²에 건립된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693억 원이 투자된다.

항공우주박물관 내부는 항공역사관과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4D 영상관, 시뮬레이터 등이 들어선다. 야외전시장에는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에어버스 등을 테마로 전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항공기가 상승, 하강하는 느낌이 드는 ‘아웃도어 모노레일’을 타고 야외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천문대와 전망대도 설치된다.

공군은 전투기와 훈련기, 헬기 등 항공기 50여 대를 비롯해 항공기탑재장비, 방공무기, 시뮬레이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태환 지사는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주비행사 꿈을 키우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