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 “단협 갱신 응하겠다”

다른 교원노조에 교섭창구 단일화 촉구

전교조 울산지부(지부장 동훈찬)는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울산시 교육청이 단체협약 중 일부 조항을 갱신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에 성실히 나서겠다”며 이례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단체교섭은 노조의 기본 사명인 만큼 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에 성실히 나서겠다”며 “울산시교육청의 단협 갱신 요구안을 분석해 본 결과 울산시교육청의 요구안과 전교조 울산지부의 견해 사이에 합치되는 부분도 상당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립학교 관련 사항과 인사·교육정책에 관한 사항, 학교(기관) 운영 관련 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시교육청이 주장하는 것은 대표적인 전근대적인 노사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 울산지부는 “새로운 단협 교섭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먼저 교원노조 간의 협의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교조, 자유교조 등 타 교원노조에 대해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한 교원노조 간의 협의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