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2009년 재해예방사업 예산의 60%를 내년 상반기 조기 집행하고, 경부고속철 대구 통과 구간 정비사업에 지역 업체의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내년 중 실시되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예산 187여억 원 가운데 100여억 원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추진단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철(서구 상리동∼수성구 만촌동 11.5km) 주변 정비사업 가운데 우선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효목교 개량과 경부고속철 측면도로 개설 등 공사 17건(공사비 352억5900만 원)을 연내에 착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입체 교차시설 16건(공사비 1162억1100만 원) 등에 대해서는 철도 본선 공사의 공정에 맞추어 내년 중 구간별로 발주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토목공사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70억 원 미만의 공구로 나누어 발주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