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참외가 내년부터 본격 출하된다.
19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농민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회’ 창립총회가 열려 임원진(회장 이경수·성주군 용암면 동락리)을 비롯해 칠곡과 안동, 고령 등의 시군별 책임자가 선출됐다.
작목회 회원들은 관련 기술 등을 전수받아 내년 3월부터 껍질째 먹는 참외를 본격 생산한 뒤 농협 매장 등에서 팔게 된다.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주과채류시험장 측은 올해 6가구 농민이 이 참외를 시범 재배해 일반 참외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팔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참외 생산과정에서 특수 봉지를 씌워 과피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소비자가 씹어 먹기 좋도록 하고 껍질에 농약이 묻지 않도록 하는 한편 특유의 색깔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것은 참외의 영양분은 껍질에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씨 부분, 과육 등의 순인데 소비자가 먹을 때 주로 껍질을 깎고 씨 부분은 버린 채 과육만 먹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