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국내 유명 제과점 어딜 가 봐도 불결하다. 많은 사람이 먼지를 내며 오가는 매장에 비닐 포장 하나 없다. 얼마 전에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제과점에 들어왔는데 “이 빵 따뜻해요?” “이거 구운 지 얼마나 됐어요?”라며 빵을 손으로 자꾸 건드리고 다녔다.
커피 전문점의 커피도 마찬가지다. 카페라테 같은 조제 커피는 우유를 데우는 기계를 거치는데 다른 곳을 닦은 행주를 그냥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의 청결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파는 사람은 물론 사는 사람의 의식수준도 바뀌어야 한다.
황은숙 부산 동구 수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