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수령 1000년 주목’ 지리산서 발견

  • 입력 2008년 11월 22일 02시 59분


연합뉴스
지리산 국립공원지역에서 수령 10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목이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칠선계곡 내 마폭포 주변에서 흉고둘레 4.42m, 높이 20m의 주목 한 그루(사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주목은 200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던 강원 정선군 두위봉 주목(수령 1100∼1400년)보다 둘레가 더 길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수령 측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계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신중하게 확인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지역 등에 분포하는 상록교목인 주목은 희귀한 나무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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