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어린이용 따로 만든다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1000원을 내면 한 시간을 탈 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내달 12일 문을 연다. 올해는 어린이용과 성인용 스케이트장을 구분해 만들면서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1000원을 내면 한 시간을 탈 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내달 12일 문을 연다. 올해는 어린이용과 성인용 스케이트장을 구분해 만들면서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성인용 포함 크기 2배로 늘려 내달 12일 개장

겨울철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12월 12일 문을 연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시즌까지 서울광장 내 잔디광장(6449m²)의 절반 정도 크기였던 스케이트장이 올 시즌부터는 잔디광장 전체에 설치된다. 스케이트장은 또 처음으로 어린이용과 성인용을 구분해 만든다.

어린이용 스케이트장은 600m², 성인용 스케이트장은 1500m² 크기로 만들어진다. 두 스케이트장은 길이 15m, 폭 3m의 얼음길로 연결된다.

서울시 박종수 체육진흥과장은 “어른과 아이들이 스케이트장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어 아이들만을 위한 작은 스케이트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해마다 이용객이 느는 점을 고려해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내달 12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66일간 운영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월∼목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10시, 금∼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시간당 1000원이고,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와 헬멧은 유료 대여소에서 따로 빌릴 수 있다.

2004년 처음 문을 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개장 첫해 12만8495명이 찾았다. 이후 해마다 이용객이 늘어 2005년에는 19만2351명, 2006년에는 19만2726명, 2007년에는 24만6182명을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