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창의사고력은 길러진다!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4년 째 체계적 훈련 나혜인-한흠 남매의 노하우

나혜인(서울 오정초 6), 나한흠(서울 오정초 2) 남매는 창의사고력 문제에 강하다. 나 양은 서술형 문제가 절반이 넘는 초등학교 시험에서 전 과목 95점 이상을 받고 있고, 나 군은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들 남매가 창의사고력 문제를 잘 푸는 것은 학교 공부와 별도로 4년째 체계적으로 사고력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고학년이 될수록 사고력 공부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두 사람의 어머니인 김정임 씨는 “사고력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의 좌뇌·우뇌가 고르게 발달했고, 성격과 태도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창의사고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전 과목 성적이 오른다

나 양은 초등 3학년, 나 군은 7세 때 처음 사고력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나 양은 수학 공부를 할 때 연산을 중심으로 했는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응용력이 약해서 창의력이 필요한 문제에서 많은 감점을 받았다.

어머니 김 씨는 이런 나 양에게 더 늦기 전에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줘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재능교육의 사고력 학습지인 ‘생각하는 P!zzaa’를 신청했다. 나 양이 학습지에 재미를 붙이고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동생인 나 군도 학습지를 신청하게 됐다.

‘생각하는 P!zzaa’ 학습지는 언어·수·공간지각·기억·창의성 등 9개 영역을 매주 공부하도록 되어 있어 좌뇌와 우뇌를 고루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나 양은 공간지각 영역의 문제를 어려워했기 때문에 도형의 대칭, 회전 등을 반복해서 공부했고, 나 군은 보다 다양한 수학 문제를 풀며 사고력을 키웠다.

사고력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이 아니지만, 초등학생 때 공부해둘 경우 생각하는 힘이 길러져서 중고등학생 때 다른 모든 과목을 잘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나 양과 나 군도 성적 향상 외에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일단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졌고, 성격도 활발해져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됐다.

○ 매일 꾸준히 풀기, 풀릴 때까지 풀기가 비결

사고력 공부에서는 무엇보다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나 양은 한 문제라도 매일 풀겠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방학에 놀러갈 때조차도 학습지를 들고 갔다. 이처럼 스스로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 덕분에 요즘에는 하루라도 학습지를 안 풀면 불안할 정도로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나 양은 매일 아침 그날의 공부계획을 세운다. 등교 후 아침자습시간에 학원, 학습지, 자습으로 항목을 나눠 각각 공부할 시간, 과목, 분량을 표로 만들어 정리한다. 공부를 마치면 해당 항목 옆에 직접 사인을 해서 성취감을 맛본다. 이 때문에 시간표대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졌다.

나 군은 모르는 문제도 풀릴 때까지 끈질기게 공부한다. 문제를 풀 때는 오랫동안 생각해보고 안 풀릴 경우 별 표시를 해놓고 다음 날 다시 생각해본다. 모르는 문제를 계속 생각할 때보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풀어봤을 때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창의력 문제는 정해진 답이 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답을 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 군은 “지문이 긴 응용문제일수록 푸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지문이 긴 문제를 풀 때는 문장을 끊어서 부분별로 하나씩 답을 구한 다음 연결시켜 최종적인 답을 구한다. 차분히 전체 문장을 이해한 후 끊어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이 때문에 나 군은 또래들과 달리 서술형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 학부모는 채점과 복습 지도를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씨는 ‘당일 채점’과 ‘복습지도’를 학부모의 가장 큰 역할로 꼽았다. 학부모가 매일 채점을 해줄 경우, 자녀가 어떤 부분에 약한지를 알고 향후 공부 지도에 반영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김 씨는 채점 후 자녀가 문제를 알고도 실수로 틀렸는지, 모르는 부분이 있어 틀렸는지를 파악해서 다음 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했다. 자녀가 모르는 부분은 몇 주라도 다시 복습을 잡아 반복해서 훈련시켰다.

김 씨는 이 때문에 진도가 느려져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어려운 부분을 복습해야 지루함 대신 성취감을 느끼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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