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공부모습 실시간 영상확인… “곁에 있는듯 안심”
○ 온라인 학원 견학으로 안심하고 자녀 맡겨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탑클래스 학원은 인터넷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학원 견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이 학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자녀의 이름만 입력하면 강의실에서 자녀가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찍어 전송하는 화면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흡연이나 휴대전화 반입, 원생들 간의 시비나 다툼 등 단체생활을 하는 기숙학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강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자세히 정리한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점도 이 학원의 생활관리 노하우 중 하나다.
또한 용인탑클래스 학원은 대입 컨설팅 전문업체 ‘김영일 컨설팅’과 제휴해 수강생들에게 대입 진학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강생들의 점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린 점수를 제대로 활용해 대입이라는 무대에서 최고의 수확을 올릴 수 있게 돕는 것 또한 기숙학원의 책임이라는 생각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 책임감으로 뭉친 강사진…주말 종교 활동도 가능
용인탑클래스 학원은 학원 강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학원이다. 따라서 학원과 학생에 대해 느끼는 강사들의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사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학기 중에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수업 결손이 생기곤 하는 일부 학원과 달리 이 학원에서는 강사 이직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또 강사 대부분이 학원이 위치해 있는 용인, 특히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동백 지구에 거주하고 있어 출퇴근 부담이 적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학생 지도에 신경을 많이 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용인탑클래스 학원에서는 매일 밤 10시 반까지 최소 6명의 당직 강사가 남아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거나 상담에 응해준다고 한다.
용인탑클래스 학원도 교과담당 강사와 생활담당 강사를 따로 두고 있다. 다른 기숙학원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교과 담당 강사가 상담 업무를 함께 맡는다는 점이다. 상담과 교과 학습지도를 긴밀히 연계해 수강생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이 학원의 노하우다.
일요일에는 생활 담당 강사와 함께 인근 성당이나 교회 등에서 종교 활동도 할 수 있어 재수하는 동안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 학원 출신인 이충현(항공대 항공운항과 2년) 씨는 “재수를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공부 욕심만 낼 수 있어서 수능 원점수를 100점 가까이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일체형 학원에서 짜투리 시간까지 아껴
용인탑클래스 학원의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숙소와 강의실, 식당 등이 한 건물에 위치한 ‘일체형’이라는 것이다. 식사나 수업을 위해 숙소에서 별도의 건물로 이동하지 않고 한 건물 안에서 숙식과 학습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동선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1분 1초가 아까운 재수생들에게 활용 가능한 짜투리 시간이 그만큼 많아지는 셈이다.
현재 용인탑클래스 학원은 내년에 고교 1, 2, 3학년이 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겨울방학 5주 완성반’을 모집 중이다. 실력에 따른 수준별 학습과 선택 교과목 분리 수강이 가능해 짧은 시간에 약점을 보완하려는 학생들이 참가해볼 만하다.
12월 7일에는 수학의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수학 자물쇠반’을, 14일에는 올해 대학 입시와 내년도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기초반’을 개강하며, 내년 2월 초에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 정규반을 개강한다.
최 원장은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기초반이나 수학 자물쇠반부터 일찍 시작하면 환경 적응이나 강사와의 친분 쌓기가 훨씬 수월해 학습에 빨리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용인탑클래스 학원의 운영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도입한 용인탑클래스 학원 평택 분원도 내년 2월에 개원을 목표로 수강생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인=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