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거나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학생이라면 영자신문을 활용해 공부해 보는 것이 좋다.
영자신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영역에서만 사용되는 고급 단어를 배울 수 있어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자료다. 글쓰기와 말하기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자신문으로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면 매일 일정 시간을 신문읽기에 할애해 하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영어독해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도 신문에 실린 특정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려면 그 나라 또는 사회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나 특정 의미가 담긴 단어들에 익숙해지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 주요 이슈를 따라가며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영자신문 읽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국내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TV 뉴스나 신문에서 접한 친숙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해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영자신문들은 외국의 저명한 필진의 글도 싣기 때문에 스스로 수준을 조절해 가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공부를 위해 처음 영자신문을 구독한 학생이라면 사설(editorial)보다 기사 위주로 읽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사엔 전체 내용을 포괄하는 헤드라인과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부제목들이 따라 나오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헤드라인을 보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골라 읽을 수 있어 영어에 대한 흥미도 이어나갈 수 있다.
경제나 정치영역의 기사는 단어가 갖는 표면적 의미만 알고 있어도 해석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문화 또는 취미영역에선 단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한 글이 많은 편이다. 영자신문 초보자라면 어느 정도 독해 실력을 쌓은 뒤 비유적 표현이 많이 사용된 글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신문기사는 육하원칙에 따라 논리적으로 구성돼 있다. 각 원칙에 해당되는 핵심 정보를 찾으며 기사를 읽으면 내용 이해가 쉽다. 기사를 읽은 후엔 전체 내용을 5∼10문장으로 요약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