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대학,알고 갑시다<4>법·의학 전문대학원 진학…

  • 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2분


의사-법조인이 꿈? 학부-전문대학원 연계학과 노크!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법학전문대학원까지 설립되면서 전문교육의 시대가 열렸다.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향후 전문대학원에 진학할 가능성을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은 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을 위해 ‘pre-전문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각 대학별 특성과 커리큘럼을 꼼꼼히 따져 자신의 진로에 유리한 곳을 선택해보자.》

○ 경희대

경희대 자율전공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특정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응용과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자신의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교수제’를 통해 학생 관리가 철저히 이뤄진다는 것도 이 학과의 장점이다. 학생들은 담임 교수의 지도 아래 자신의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으며 전문대학원 진학에 도움이 되는 학과 수업을 들으며 일찍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할 수도 있다.

올해 국제캠퍼스에 신설된 동서의과학부는 의학·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을 위해 ‘프리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 2학년 땐 기초 자연과학 분야에 대한 이론 및 실험 수업이 진행되며 3학년 이상 학생들은 해부학과 같은 기초 의학 수업을 받는다.

○ 동아대

동아대 생명자원과학대학의 유전공학, 분자생명, 응용생명, 생명공학 등 4개 학과와 자연과학대학의 생명과학과는 의학전문대학원 과정과 연계돼 있는 학과들이다. 특히 생명자원과학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 1∼4학년생을 대상으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대비 스터디 그룹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전공과목 공부는 물론이고 시험 대비 동영상 강의를 함께 들으며 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 경원대 바이오나노대학

경원대는 올해 처음 바이오나노 학부를 설치해 물리, 유기화학, 분자생물학, 기초전자회로, 응용수학 등 바이오나노와 관련된 다양한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생은 2학년 때 나노시스템전공과 바이오메디컬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나노시스템 전공은 화학, 물리를 기본으로 바이오광학, 나노 재료, 나노 센서 및 시스템 분야에서 특성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메디컬전공은 생물학을 기본으로 생명공학 분야 및 바이오소재, 바이오센서 등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며 졸업자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게 된다.

○ 인하대

작년 개설된 인하대 기초의과학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유전학, 면역학, 생태학, 세균학, 의공학, 의과학연구 등 기초 의과학 분야에 대한 이론 수업과 실험, 실습이 진행된다. 생물학, 물리학, 화학 등의 기초과학과 언어추론, 의과학 영어 등 시험을 위한 교과과정도 마련돼 있다. 졸업자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의과학 분야 연구원으로 취업이 용이하다.

○ 이화여대

이화여대의 스크랜튼학부는 자유전공제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전공에 상관없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학부의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의학전문대학원 또는 법학전문대학원 등 국내외 전문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게 된다.

이 학교의 분자생명과학부는 화학나노과학과 생명과학 두 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분자생명과학부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원 과정과 관련된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재학생들의 전문대학원 진학을 돕기 위해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 적지 않다. 의학 또는 법학 전문인을 목표로 한 수험생이라면 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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