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09 신생-이색직업’ 30개 소개
슈가크래프터, 포크아티스트, 산업잠수사…. 최근 생긴 이색 직업의 이름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경영·금융·기획, 방송·영화·이벤트, 문화·예술, 웰빙·서비스, 스포츠 등 5개 분야 30개 신생·이색직업을 소개한 직업정보서 ‘2009 신생 및 이색직업’을 발간했다.
슈가크래프터(Sugarcrafter)는 분말로 된 설탕을 반죽해서 색을 넣고 모양을 꾸며 각종 기념일 케이크와 생활소품 등을 만드는 직업이다. 일종의 설탕공예가.
각종 소품이나 장식품 등에 민속그림을 그려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직업도 있다. ‘전통공예예술가’로 포크아티스트(Folk Artist)라고 부른다.
산업잠수사는 바다에 들어가서 산업적인 가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개발한다. 침몰된 배를 끌어올리고 바다에 다리를 놓는 등의 일을 담당한다. 폴리아티스트는 영화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음악을 뺀 나머지 소리를 진짜처럼 만드는 영화음향 분야 전문가다. 옥바라지 도우미는 구치소,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에게 보내는 영치금, 구매품, 서신 등을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을 받아 대신 처리해준다.
옥바라지 도우미 권영찬(39) 씨는 “수감자의 가족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구치소, 교도소에 직접 갔을 때 시간, 경비가 많이 드는 것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기상컨설턴트, 애완동물장의사, 수중재활운동사 등도 최근 생겨난 이색 직업이다.
이번에 발간된 직업정보서는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에서 읽을 수 있고, 노동부 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