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2011년 200억 원을 들여 개발제한구역인 동양동 68 일대 1만1520m²의 용지에 하루 음식폐기물 1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인구가 늘고 있고, 앞으로 발생할 음식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자원화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해당 용지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자원화시설이 악취를 풍기는 혐오시설인 데다 주거지역이나 학교 등과 600∼700m 떨어져 있어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타당성 보고서에도 자원화시설 용지가 굴포천에서 가깝고, 동양동 택지개발지구 진입로 옆에 있어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구에 자원화시설 건립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을 낸 것은 물론이고 서명을 통해 반대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음식폐기물의 직매립과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원화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친환경 공법으로 건립하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