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버스 - 지하철서 물건 두고 내리셨나요?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2분


☎120 바로 확인하세요

26일부터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에서 놓고 내린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잃어버린 물건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를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민원전화서비스인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에 전화해도 분실물이 어디에 있는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하철은 운영기관별로 분실물 찾기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있어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업계에는 분실물센터가 아예 없거나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이번에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 운송기관에서 습득한 물건의 등록 자료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통합분실물센터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차고지가 경기도인 버스나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당분간 각 해당 기관이나 업체에 문의해야 한다.

서울시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통합분실물센터 시스템 구축으로 분실물을 찾거나 보관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 및 코레일과 협의해 서울시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수단에서 습득된 분실물은 2005년 6만8775건에서 지난해 7만4889건으로 8.9% 늘었다. 하지만 주인에게 반환된 비율은 같은 기간 각각 77.1%(5만53건)와 78.4%(5만8731건)에 그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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