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못쓰는 잡목이 훈훈한 땔감으로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7시 00분


정읍국유림관리소, 복지시설 노인들에 난방용 제공

“올겨울은 이 장작으로 어느 해보다 따뜻하게 지내게 됐네요.”

25일 전북 정읍시 이평면 사회복지시설 ‘행복한 집’ 노인들은 겨울 땔감을 트럭 가득 싣고 온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연방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정읍국유림관리소는 이날 산림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나온 못 쓰는 잡목 15t(5t 트럭 3대)을 모아 복지시설에 겨울 난방용 땔감으로 전달했다.

정읍국유림관리소는 2000년 이후 매년 30∼40t씩 모두 350t의 잡목을 혼자 사는 노인이나 사회복지시설에 무상 지원해 왔다.

정읍국유림관리소는 나무 1t의 열량이 난방기름 226L에 해당한다고 보고 연말까지 장작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백수 소장은 “간벌과 가지치기 등을 하면서 부산물로 나온 폐잡목을 산에 그대로 두면 보기에 좋지 않고 산불에도 취약하다”며 “고유가 시대에 난방용 기름값이 부족한 복지시설들이 나무보일러로 바꾸는 추세를 감안해 땔감 장작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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