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외국인 200만명 찾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7시 18분


《2009년은 정부가 지정한 ‘인천 방문의 해’이다. 세계적인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인천이라는 도시를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 발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정했다. 특히 내년 8월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인천시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09 인천 방문의 해’ 행사 새해 첫날 ‘팔미도 해맞이’로 개막

우선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6시 한국 최초의 등대가 세워진 중구 팔미도에서 ‘100년의 기다림,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이날 개방된 팔미도에서 해맞이 장관을 즐길 수 있다.

또 인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어 인천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임을 알릴 계획이다.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리는 시기는 5월이다.

강화군의 유명한 낙조마을인 화도면 장화리를 정서진(正西津)으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갖고 일몰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건립한다. 이 마을을 서해안을 대표하는 일몰 관광명소로 키우기 위한 것.

같은 달 강화도 광성보(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의 격전지)에서는 개화기 조선군과 프랑스, 미국군 간의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재현한다.

아시아지역 주요 항공, 관광, 여행업계 중역들이 참가해 관광자원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제38차 국제스콜(SKAL)클럽 아시아총회가 열린다.

인천 앞바다에서 바다낚시대회가 열리고, 5∼7월 매주 음악, 애니메이션, 마술, 댄스, 스포츠 등 주제별로 열리는 마니아대축제가 펼쳐진다.

봄이 제철인 꽃게를 무료로 시식하고, 각종 요리법을 알려주는 꽃게축제와 인천지역 재래시장, 모범음식점, 유람선, 목욕탕 등이 가격을 할인하는 ‘인천 그랜드 세일’ 행사도 관심거리다.

7월에는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성공 다짐’ 행사가 열린다. 걷기 대회와 특색음식 만들기, 노래 배우기 등에 참가할 수 있다.

1980년대까지 염전으로 유명했던 남동구 소래생태공원 일대에서 염전대축제가 열린다. 천일염 만들기와 갯벌 생태체험, 갯벌 음악회와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개통(10월 예정)을 앞두고 9월 시민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이벤트가 펼쳐진다. 연결도로를 포함해 전체 길이가 21.3km에 이르는 인천대교 위에서 마라톤과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고 질주하는 대회다.

12월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정상급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뮤직페스티벌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밖에도 시는 인터넷을 통한 인천관광퀴즈 이벤트, 관광체험수기 공모전과 같은 국민 참여사업을 벌여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관광객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안내체계를 정비하고, 자원봉사대를 운영하는 한편 모범 음식·숙박업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 방문의 해 추진기획단 이승학 단장은 “내년에 외국인 200만 명을 포함해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2009년 이후에도 관광자원을 개발해 인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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