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을 느끼게 된 좋은 계기였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으로 대구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 중인 알렉산더 존(22·국제학부 한국학 전공·사진) 씨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이 대학 본관(성산홀) 9층에서 열리는 ‘몸으로 느껴요, 한국의 멋과 맛!’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올해 8월에 한국에 처음 와 모든 게 낯선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어 다행”이라며 “수료하면 혼자서 한국 탐구에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05년부터 시작됐다.
매주 2시간가량 열리는 체험마당에는 중국과 태국, 카자흐스탄, 미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10여개 국가에서 온 학생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물관 학예팀 황정숙(36·여) 씨는 “2005년에는 10여 명이 참가했는데 갈수록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결석하는 유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