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장들 왜곡-과장 정책 바로잡아야”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부 산하 35개 단체장이 모인 가운데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최근 좌편향 역사교과서 논란을 지적하면서 “각 기관장은 지금까지 왜곡, 과장됐던 것들을 균형 있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책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교과서 논란 등에서 보듯) 좌편향과 우편향은 모두 문제이며 부처가 해야 할 일은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전 국립미술관장 해임에 대해서는 “김 관장은 좌편향 인사라서 해임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대책 없이 미술관을 방치했기 때문”이라며 “국립미술관 현주소를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에게 “정부의 예술지원정책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모든 사안을 부자와 가난한 자로 갈라서 바라보고 갈등을 빚는 것도 문제”라며 “예술지원정책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지원정책은 서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정책에 대한 개념을 공유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례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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