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Y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독성 물질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기경찰서는 이번 식중독이 일반적인 식중독 증세와는 다른 데다 학부모들이 독성 물질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가검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25일 낮 12시 50분경 Y초등학교 학생 31명은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은 뒤 구토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박모(12) 군 등 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한때 중태에 빠졌다. 26일 현재 이들은 건강 상태가 대부분 호전된 상태다.
연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