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20억 원을 들여 원어민 교사가 없는 55개 학교에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부천에는 초등학교 61곳, 중학교 32곳, 고교 27곳 등 모두 120개의 학교가 있으나 65개교에서만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 35개교, 2010년 20개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데 드는 비용 가운데 60%는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경기도교육청이 낸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65개교 가운데 40개교는 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나머지 25개교는 도와 시가 각각 나눠 지원하고 있다.
시는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옛 도심과 신도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균등하게 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생활 영어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두기로 했다”며 “교육효과가 높은 초등학교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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