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이기수)는 27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학년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별도로 50억 원의 특별기금을 마련해 ‘경제위기 극복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가 주요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결정이다.
고려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내년도 예산 부족분은 학교법인 등 범고려대 차원의 기금출연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앞서 성신여대와 상지대도 최근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했고,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은 이날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