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대책 범국민연대’ 회원 50여 명은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엄정 대처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무분별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서민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불법 체류자들의 강력 범죄로 사회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23만여 명의 불법 체류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를 위한 공동행동’ 회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외국인 노동자를 탄압하는 정책들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이주 노동자 단속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며 “이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