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들은 잠재적 능력을 갖춘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전형을 도입했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4가지로 늘리고 선발 인원을 전년도 90명에서 2010학년도 135명으로 늘렸다. 해외 한국인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도 신설했다.
경희대도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으로 ‘과학인재특기자전형’을 신설했으며, 기존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과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정원 외)의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인하대는 ‘차세대 핵심공학자’, ‘특별재능 및 특이경력’, ‘과학영재학급’, ‘물류 및 금융전문가 양성’, ‘전문계고교’, ‘재외국민’,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등에 입학사정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수시모집 2-1에서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잠재적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포텐셜마니아 특별전형’(30명)을 신설했고, 기존의 ‘베세토니안’, ‘코스모폴리탄리더’, ‘사이언스파이오니아’ 전형의 모집인원도 2009학년도 대비 50% 정도 늘렸다.
중앙대는 ‘다빈치형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이 중 10명은 안성캠퍼스에서도 선발하기로 했다.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 외에도 이화여대는 지도력이나 특정 분야에서 역량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고교 추천 전형’과 교과외 특별활동 및 특정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특수재능우수자 전형’ 등을 실시한다.
동국대는 수시 지원 자격을 기존 재수생에서 삼수생으로 확대했고, 성신여대는 수시모집 2-1에서 ‘성신챌린저’(10명), ‘성신리더십우수자’(19명) 전형을 신설했다.
한국외국어대는 경인지역고교 출신 수험생들이 용인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는 ‘경인인재전형’과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을 뽑기 위한 ‘U-PEACE 국제전형’을 실시한다. 국민대는 수시모집 2차에서 수학과 과학과목 50단위 이상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특정 과목 우수자 특별전형’을 통해 32명을 선발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