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변호는 문재인 前비서실장과 조카사위가 참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가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박 회장 측에서는 임채진 검찰총장과 사법시험 19회 동기인 박상길 전 부산고검장이 사령탑을 맡았다. 박 전 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 2,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 1, 2, 3부장을 지낸 ‘특수통’으로 대검중수부장도 지냈다.
박 회장 측은 박 전 고검장 외에 법무부 검찰 2,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을 지낸 최찬묵 변호사 등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와 세무사 등 10여 명으로 팀을 꾸려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경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의 대구고 선배인 법무법인 로고스의 이상도 변호사도 박 회장 변호인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춘천지검장, 법무부 보호국장을 지냈다.
당초 박 회장 측 변호인단의 좌장으로 알려졌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씨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부산’의 도움을 받고 있다. 문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직접 노 씨의 변호에 참여하고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