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정시지원전략 어렵다고요? 온라인 상담사이트 클릭!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3분


《2009학년도 정시모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일 수능 성적표를 받고 나면 18∼24일 원서를 접수시켜야 한다. 1,2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에 대학별 전형요강을 살펴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학과를 찾아내야 하는 셈이다. 정시모집은 학교마다 수능 및 학교생활부 반영방법,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이 천차만별이라 지원전략을 짜기가 만만치 않다. 입시 전문기관의 배치표만으로는 합격, 불합격을 쉽사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최근 수험생의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으로 정시지원 상담을 하는 사이트가 많아졌다. 수험생은 온라인으로 진학 전문가나 대학생 선배의 조언을 빠르고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온라인 정시지원 상담 사이트를 유형별로 묶어 소개한다. 》

○ 대학생 선배 무료 상담 사이트

때로는 대학생 선배의 경험담이 전문가의 컨설팅보다 유용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입시 전략이나 대학별 고사 준비법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명문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지난해 입시 후기를 읽거나,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선배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최근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온라인 입시상담 사이트 ‘iMentor’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명문 대학에 재학 중인 07, 08학번 선배들이 온라인 게시판으로 직접 상담을 해주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험생이 멘티가 되어 자신의 내신 성적, 수능 영역별 점수, 지원할 대학 및 학과를 입력하면 대학생 멘터가 일대일로 입시 전략을 상담해준다. 일대일 상담 내용은 익명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비슷한 성적대 수험생의 상담 결과를 참고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대입 관련 교육정책을 알려주는 ‘입시뉴스’, 대학별 정보를 제공하는 ‘입시전략’, 수험생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우리들 이야기’ 코너에서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는 2009학년도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인문계 상위 1%, 자연계 상위 2% 이내의 최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입시 포털을 표방하는 사이트 ‘오르비스 옵티무스’에서도 입시 상담이 한창이다. 이 사이트의 ‘프래서지움’이라는 코너를 클릭하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교육대 경찰대 등 대학별 게시판과 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공과대학 등 전공별 게시판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대학생 선배의 댓글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기도 볼 수 있다.

○ 전문가 무료 상담 사이트

진학상담 전문가들이 수험생의 질문에 무료로 답해주는 사이트도 있어 눈길을 끈다. 청솔학원 홈페이지의 ‘지원전략 토론방 아우라(Aura)’ 게시판은 수험생이 정시모집에 대한 궁금증을 올리면 60여 명의 청솔학원 진학 전문가가 댓글 형식으로 답을 달아준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물론 수도권 4년제 대학, 지방 4년제 대학 등으로 성적대별 게시판이 세분화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11월 13일에 개설된 이 게시판은 현재 하루 평균 2만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등 시도 교육청도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점수를 바탕으로 유리한 대학 및 학과를 추천해주지는 않지만 각 대학의 전형 정보를 제공하거나 수험생의 관심분야에 맞는 대학 및 전공을 안내해 준다.

○ 전문가 유료 상담 사이트

어느 정도 알려진 입시 학원에서는 대부분 유료로 대입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학원들이 제공하는 컨설팅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뉜다. 진학 전문가와 대면상담 혹은 전화상담을 하는 오프라인 컨설팅은 일대일 맞춤 상담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한 시간에 수십만 원에 이르러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온라인 컨설팅은 수험생의 관심분야나 대학 및 학과의 전망을 세세히 고려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수능점수와 내신성적만 입력하면 모의 지원을 통해 곧바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 주거나 추천 대학 및 학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간편하고 가격도 10만 원 이내로 저렴하다.

온라인 컨설팅은 학원이나 대입 컨설팅업체의 홈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다. 비상에듀는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방법, 가산점에 따라 유리한 대학(학과)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맞춤대학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성마이맥은 대성학원의 채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서 학과별 기준점수와 수험생의 수능·내신 점수 차로 합격 가능성을 분석해 준다. 대입 컨설팅 전문업체인 김영일컨설팅은 목표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과도안정-안정-적정-도전-불가의 5단계로 진단하고 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따라 모집군별 대학 세 곳을 추천해 준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비타에듀는 동일성적대 수험생과 비교한 강점, 약점을 파악해서 유리한 수능 전형을 자동 검색해 준다. 수능 모의고사를 직접 출제하고 평가하는 유웨이중앙교육이나 채점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메가스터디, 진학사 등도 온라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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