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동안 대구에서 1인 또는 2인 가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택도 소형이 많이 공급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공간시스템연구실 조득환 책임연구원은 1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대구, 향후 10년간 11만 가구 늘어-소형 비중 높아’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에서 대구의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2008∼2017년) 인구는 다소 줄지만 1인과 2인 중심의 소형 가구가 크게 늘어나 전체 가구는 현재보다 11만 가구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대도시 추세와 대구의 인구증감, 경제사정 등을 감안하면 대구의 가구당 평균인원은 2007년 2.9명에서 2017년 2.5명으로 감소하면서 오히려 전체 가구는 크게 늘어난다는 것.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전용면적 기준으로 60m² 이하 4만3000가구, 60∼85m² 3만5000가구, 85m² 초과 3만2000가구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대구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 문제를 파악하는 한편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주택이 공급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