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홍명상가 철거때 대체상가 만든다

  • 입력 2008년 12월 3일 06시 39분


상인들 생계보호 위해

원동 주차타워 터 검토

대전시가 대전천 살리기 및 목척교 복원을 위해 철거할 대전 동구 홍명상가 대신 대체상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철거로 생업을 잃게 될 홍명상가 상인들을 위해 동구청 근처 원동 85-2에 주차장을 겸한 상가를 지어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당초 이곳은 동구청이 중소기업청 자금(재래시장 육성지원금)으로 중앙시장 대형 주차타워(사업비 260억 원)를 짓기 위해 시에 매수를 요구했던 곳이다.

대전시는 대체상가 역할을 하게 될 이 주차 빌딩의 사업 주체, 재원 조달 방법,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안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10일까지 홍명상가 건물에 대한 물건조사 및 감정평가를 완료한 뒤 연말 안에 개별 상가에 대한 감정평가도 모두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임차 상인이 조사를 막는 등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가 상인들을 달래고 재래시장 주차난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레 홍명상가 입주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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