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고교 입학시험 부활 추진

■ 한국교육학회, 일반계고 전형방안 보고서

‘내신+선발고사’ 각각 50%씩 반영 검토

이르면 2011년부터… 내년초 확정키로

충북지역 일반계고 입학전형이 ‘내신제’에서 ‘내신+선발고사 성적 병행’으로 바뀐다.

충북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일반계고 입학전형방법 개선 연구용역을 한 한국교육학회는 이 같은 내용의 용역 결과 보고서를 2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한국교육학회는 이 보고서에서 제1안으로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되 반영비율을 50% 대 50%로 할 것을, 제2안으로는 70% 대 30%로 한 뒤 점차 같은 비율로 적용할 것을 각각 제시했다.

또 선발고사 출제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으로 하는 제1안과 전 교과목을 대상으로 하는 제2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현행대로 교과 성적 80%, 비교과 성적 20%를 반영해 내신 성적을 산출하고 학년별 내신 성적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씩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전형방법 개선안 적용 시기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1년으로 하는 제1안과 2012년부터 시행하자는 제2안을 냈다.

충북도교육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협의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반영 비율과 개선안 적용 시기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을 병행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충북도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사교육비 등이 크게 늘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