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5% 깎아드려요”
대구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 선택 요일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승용차 선택 요일제는 차량 끝자리 번호에 따라 운행하지 않는 부제와는 달리 운전자가 월∼금요일 중 하루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제도.
대구시는 1일부터 관련 홈페이지(carfree.daegu.go.kr)와 8개 구군 교통과를 통해 참여 희망 운전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 대상은 대구시에 등록된 비영업용 10인승 이하 승용차(리스 및 렌터카 포함)다.
참여자에게는 자동차세 연 5%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20% 할인(경차 제외),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때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 운전자는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해당 요일과 고유번호가 내장된 전자태그를 받아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해야 한다.
대구시는 시내 곳곳에 전자태그 인식기를 설치해 참여 차량의 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5차례 이상 위반이 적발되는 차량의 운전자에게는 관련 혜택이 취소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승용차 60만 대가 선택 요일제에 참여하면 연간 기름값이 266억 원가량 절감되고 도심 교통체증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