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관 30주년을 맞는 국립광주박물관 조현종(52·사진) 관장은 전남대 사학과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1984년 국립광주박물관에 들어온 뒤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매주 토요일 고고학, 미술, 음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고 있다. 다문화가정이나 고3 수험생, 군인 등을 위한 역사교실을 여는 등 ‘열린 박물관’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설중탐매(雪中探梅)’ 전시를 비롯해 ‘호남 고고학 성과전’,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전’ 등을 열고 2010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전시관 구조 변경을 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광주박물관은 다른 지역 박물관과 달리 도자실과 서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 청자도요지와 서화의 본향(本鄕)답게 도자기만 4만2525점을 소장하고 있다. 조선시대와 근대기에 활동한 호남 출신 화가들의 대표작도 전시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