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변 “재미교포 1000여명 PD수첩 소송 동참”

  • 입력 2008년 12월 5일 03시 00분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이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관련 보도에 대한 재미교포들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다.

시변 사무총장인 이헌 변호사는 4일 “지난달 1000여 명의 재미교포가 현재 진행 중인 국민소송에 참여하고 싶다며 참가 동의서를 보내왔다”며 “이와 관련된 소송 위임장 작성 등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변은 9월 서울 남부지법에 국내 거주자 2469명이 원고로 참가하는 총 24억69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시변은 소송을 제기하며 “MBC ‘PD수첩’의 선동적인 허위·왜곡방송으로 촛불시위가 일어나는 등 엄청난 사회혼란이 초래됐고 그로 인해 국민인 원고들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시변은 소송액을 국내 거주인과 마찬가지로 1인당 100만 원으로 잡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변이 PD수첩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액수는 총 35억 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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