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3% 줄어든 8만5567명 선발
모집군 구분없어… 4년제大 복수지원 가능
골프캐디 - 자동차 딜러 등 신설학과 눈길
전국 146개 전문대가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4764명(5.3%) 준 8만5567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에서 달라진 점은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전형이 신설됐고 추가모집이 3월에서 2월로 앞당겨진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요강=전체 선발 인원 22만7067명 가운데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정원 내 인원은 5만5144명으로 24.3%를 차지한다. 정원 외 모집 인원은 3만423명으로 지난해보다 349명 늘었다.
정원 내 일반전형에서는 146개교가 3만9120명을 선발한다.
대부분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섞어 반영하는 가운데 농협대 등 6개교는 수능만으로, 대원과학대 등 4개교는 면접만으로, 동우대 등 23개교는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수능을 적용하는 대학(118곳) 중에는 2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가톨릭상지대 등 58개교로 가장 많다.
서라벌대 간호과(외국어 영역 6등급 이내)와 신성대 제철산업계열(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최우수 2개 영역 합산 평균 5등급 이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37개 대학 중에는 학생부만으로 모집하는 대학이 116개교로 가장 많다. 전주기전대 등 6개교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및 대졸 전형자 특별전형 1만6311명 △농어촌 출신자 전형 2596명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2588명(신설) △재외국민 외국인 전형 6211명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 424명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 전형 2293명 등이다.
▽유의 사항=전형 기간은 18일부터 2009년 2월 16일까지 모집군 구분 없이 대학별로 진행된다.
정시모집에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 전문대 간의 복수지원은 가능하다.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에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 합격했다면 등록을 안 했더라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금까지 3월 초에 실시했던 추가모집은 원활한 학사 일정을 위해 2주 정도 앞당겨졌다. 추가모집은 2월 17∼28일에 진행된다.
같은 학과라도 일부 대학에서는 2년제와 3년제를 구분해 모집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지원할 때 주의해야 한다.
▽이색학과=전문대에는 취업률이 높은 이색학과가 많다. 올해도 6개 전문대가 8개 학과를 신설해 주목받고 있다.
마산대의 조선레저선박과는 레저선박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요트나 보트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대경대가 신설하는 자동차딜러과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자동차 딜러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구성해 고품격 전문 딜러를 양성한다.
전남과학대의 골프 프로 캐디과는 한국프로골프협회 및 한국캐디골프협의회와 산학협약을 맺어 100% 취업을 보장한다.
전남도립대의 한옥문화산업과는 한옥 및 목조주택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옥전문 인력을 키울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와 동아닷컴(www.donga.com)을 참조하면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