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지역 실업급여 1년새 16.6% 늘어

  • 입력 2008년 12월 5일 06시 39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북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 전주종합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도내에서 모두 9만9038명이 실업급여를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8만4932명보다 16.6% 늘었으며 2006년(7만4360명)과 비교하면 33.2% 증가했다.

이 기간 실업급여 지급액은 777억8900만 원으로 지난해 624억9500만 원보다 24.4% 늘었다.

이처럼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경기침체가 최근 수년 동안 계속되면서 문 닫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전주종합고용안정센터는 분석했다.

전주종합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본인의 의사와 달리 불가피하게 직장을 떠난 비자발적 이직자가 1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났다”며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지 않는 한 실업급여 수급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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