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청정해역으로 회복된 태안의 기적을 함께하기 위한 ‘서해안 유류 유출사고 1년 행사’가 5일부터 2일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과 태안군 문예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문예회관에서는 기름유출사고 사진전과 자원봉사자단체 포상, 충남 관현악단 공연, 사고 동영상 등으로 꾸며지는 전국 자원봉사자대회가 열린다. 또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1만 명을 초청한 가운데 방제현장 걷기대회와 태극연 날리기 대회, 루미나리에 점등식 등 보은행사가 열린다.
만리포해수욕장 노래비 옆에서는 시인 박동규 씨가 자원봉사자의 고마움을 기리며 쓴 시를 새겨 넣은 ‘자원봉사자 찬양시비’도 제막된다.
이와 함께 국제환경포럼과 환경사랑 영상제, 사고극복 대형 패널 제작, 시푸드(Sea Food) 축제의 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만리포와 모항 지역 번영회와 식당들은 시푸드 축제의 장에서 수산물을 값싸게 판매하고 인근 펜션 등의 숙박료도 할인해 준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이 이만큼 복구된 것은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덕분”이라며 “그들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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