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기숙학원 탐방/경기 양주 세종아카데미학원

  • 입력 2008년 12월 8일 03시 02분


재학생 겨울방학 캠프

《기말고사가 끝나면 바로 겨울방학이다. 두 달여간의 방학 기간 동안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고교생이라면 기숙학원의 겨울방학 캠프를 고려해볼 만하다. 기숙학원은 외부와 차단된 환경에서 흐트러진 자세를 가다듬으려는 재수생에게도 좋은 학습공간이 될 수 있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세종아카데미학원은 겨울방학 기간 고교 재학생들을 위한 ‘내신+수능 정규반’과 재수생을 위한 ‘수능 선행반’을 운영한다. 모든 수업은 시험, 질의응답 등 강사와 학생 간 ‘피드백 시스템’으로 진행되어 학습 효과를 높이기에 좋다. 》

예비 고3 내신-수능 함께 잡기

1년이 든든한 ‘특별한 2개월’

○ 개인별 ‘맞춤 교육 서비스’

이 학원은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상 중상 중 하’로 반을 세분했다. 학생은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계열별로 반 배정을 받는다. 한 반 정원은 25∼28명이다. 성격유형검사(MBTI)로 학생의 성격이나 학습 스타일에 따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법을 제시한다.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상위권 학생은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강사 한 명과 수준이 비슷한 학생 5, 6명이 팀을 이뤄 ‘온라인 강의 스터디’를 한다. 강사와 함께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모르는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의가 끝나면 관련 내용에 대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강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은 정규수업 이후 소그룹 과외지도를 받는다. 보통 강사 한 명당 학생 3∼5명이 함께 공부한다. 개념 설명부터 문제풀이 과정 첨삭까지 꼼꼼한 지도가 이뤄진다. 만점을 받을 때까지 수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취약 부분을 확실하게 보충할 수 있다.

매일 1교시 전 실시되는 듣기평가에서 다섯 개 이상 틀린 학생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듣기 훈련’을 받는다. 학생들은 중학교 수준부터 수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듣기자료를 반복해서 들으며 문제 유형을 익힌다.

의대, 치대, 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소수 정예로 구성된 ‘의대반’도 운영된다. 이 학원 출신인 백준우(단국대 치의예과 1년) 씨는 “목표가 뚜렷한 상위권 학생들과 경쟁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강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이나 개별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 심화학습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혜택도 많은 편이다. 지난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평균 4등급 이내의 성적을 얻은 학생은 입소 시 1년 치 수업료를 면제해 준다(기숙사비 및 식대 제외).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에서 전달 대비 성적 향상을 이룬 학생에게는 30∼70%까지 수업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 재수생 정규반 ‘3학기 시스템’

이 학원 재수생 정규반은 약 9개월 동안 주요과목 요점 정리 및 실전 대비 문제풀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하는 ‘3학기 시스템’이 특징이다. 학기마다 과목 담당 강사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능 직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공부할 수 있다.

이 학원 재수생 정규반 프로그램으로 수능 원점수를 110점 이상 끌어올린 최은우(서울대 경영학부 1년) 씨는 “강사마다 수업 방식과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에 총정리를 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루하지 않게 반복학습을 할 수 있어 슬럼프 극복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식사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매 식사시간 전에 약 20분간 듣기평가, 영어, 수학 일일 테스트가 진행된다. 시험문제는 교재 내에서 출제하되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응용, 심화시켜 낸다. 또 한 달에 한 번 이상 모의고사를 치러 수능 감각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규 수업을 듣고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1인 1석제로 운영되는 독서실에서 자율학습을 한다. 오후 10시까지는 영어 수학 강사가 상주하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오전 2시까지 별도 지도실에서 개별지도가 이뤄진다.

강사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선 모르는 문제와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자신의 생각을 적는 ‘질문노트’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학생 스스로 충분히 고민하는 과정을 거친 뒤 개별지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 질문노트는 학생들에겐 ‘오답노트’로, 강사에겐 학생들의 취약점을 알 수 있는 ‘관리노트’로 활용된다.

학생, 학부모 입시상담은 15년 이상의 대학입시 전문학원 경력을 가진 원장과 부원장이 맡아 한다. 원장과 부원장은 학사, 생활 관리 강사들과 매주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상황을 보고받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4인 1실로 운영되는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헬스장, 온라인 강의실, 독서실, 양호실 등 기타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학부모는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의 성적 및 생활상 등 학습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재학생 특강반 ‘선행학습+수능대비’

방학 땐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반도 운영된다. 주요과목 한 학기 선행학습 및 수능 대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학교 3학년을 위한 고교 1학년 과정은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의 차이를 파악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 방법 지도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3월 시행되는 전국모의고사에 초점을 맞춰 수능형 문제 풀이가 매 시간 진행된다.

고교 2, 3학년 과정은 계열별, 수준별로 진행된다.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자연계는 수학 과학탐구 중심의 선행학습이 이뤄진다. 5년 치 수능 기출문제 풀이도 진행된다. 고교 재학생 방학 캠프는 30일부터 5주간 진행된다.

재수생 선행반은 주요과목 총정리 및 기출문제 풀이 과정으로 이뤄지며 21일 개강한다. 이 학원 윤동근 원장은 “학생들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강사에게 개별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다”며 “빠른 환경 적응을 위해 매주 학생 상담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양주=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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