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충북 영동군 심천면 난계국악체험전수관에 문을 연 향부숙은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장인 강형기(54·행정학과) 충북대 교수가 주도해 ‘지역 발전을 책임질 공무원 인재를 키우자’며 출범했다.
수료식에서는 충북 청주시와 광주시, 경기 양주시, 경북 봉화군 등 전국 지자체 50여 곳에서 추천된 공무원 110명이 1년 과정을 수료했다.
‘지역창조공방’(4, 5급 공무원) 23명과 ‘지역정책공방’(6, 7급 공무원) 87명으로, 수업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공무원이 39명이나 될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지역창조공방은 지자체의 비전 설정과 새로운 사업 구상, 중간관리자가 갖춰야 할 창조적 핵심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오사카와 교토 등에서 한일 자치단체 포럼을 열기도 했다.
지역정책공방은 지역의 현안 해결과 최적의 정책대안 마련 능력 향상을 목표로 문화정책과 함평나비축제 실무 위주의 교육이 진행됐다.
강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임동창, 건축가 승효상 씨, 인터넷 언론 ‘대덕넷’ 이석봉 대표 등이 특강을 했다. 50세 이하 청년 시장 군수 모임인 청목회(회장 이석형 함평군수)의 후원을 받아 스타급 자치단체장 등의 맞춤 강의도 열었다.
내년에 145명의 수강생을 새로 모집하며 수료생들은 정기적인 리콜교육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류, 해외연수 등을 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무료.
청목회 출신 국회의원인 김창수 유성엽 유재중 이진복 이학재 의원 등 5명은 후원회를 결성해 매달 강사료를 십시일반 모아 지원키로 했다.
강 교수는 “지방 공무원들이 창의적 발상과 자신감을 찾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교육을 실시했다”며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고 풀 수 있는 창조적 시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43-237-2196, www.klmi.re.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